아, 근데 그 전 업주분이 공덕 쪽에서 2년 정도 운영하셨던 분인데... 월 매출 3000만 원 찍는 달도 있었거든요. 그 숫자 보고 "대박났구나" 싶었을 텐데 결국 6개월 만에 문을 닫으셨다는 얘기를 꺼내셨을 때, 저는 솔직히 좀 당황했어요. "월 3000이요?"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"문제는 매출이 아니라 남는 돈"이라고 하시더라고요 ^^
룸 타임 가격의 40%는 TC인데, 그건 사실 고정비에 가까워요
기본 룸 타임이 30만 원대라고 가정해 보세요. 그중 도우미에게 돌아가는 TC, 테이블 커미션이 대략 10~15만 원 정도입니다. 근데 이 TC는 인건비니까 손님이 오든 말든 그 시간에 일하는 도우미한테 무조건 나가야 하는 비용이에요. "오늘 손님 없으면 TC 안 줘" 이건 말이 안 되거든요. 그러니까 TC 성격이 사실상 고정비에요, 매출이 발생하든 말든요.
술 마진율 70% 넘는데, 그게 착각을 만든다
소주 한 병 5만 원, 양주 세트 30~50만 원这样的 가격 구조면 술 원가율은 15~30% 수준이라 마진율 70%를 훌쩍 넘깁니다. 근데 문제는 이 마진이 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작다는 거예요. 룸 매출의 대다수는 TC와 기본 타임 차지거든요. 술 잘 팔리는 날은 전체 마진이 확 뛰긴 하는데 그게 매일 있지는 않습니다 ㅠㅠ
월세와 관리비가 생각보다 쌉니다, 진짜요
공덕 인근 기준 룸 1개당 월세+관리비가 월 200~400만 원 선이에요. 룸이 8~10개면 월 2000만 원 이상이 그냥 빠진다는 뜻이죠. 거기에 매니저, 웨이터, 마담 인건비까지 합치면 고정비만 어마어마해요. "월 매출 3000"이면 고정비 2000~2500 빼고 TC 1000 빼면 남는 게... ^^; 세전으로요, 세전.
룸을 늘렸더니 매출은 올랐는데 남는 돈은 그대로였다.
그 전 업주분이 하신 말씀이 인상 깊었는데요. "처음에 매출 보고 흥분해서 룸을 더 늘렸거든요. 근데 룸 하나 늘릴 때마다 월세와 TC가 추가로 붙잖아요. 매출은 늘어나는데 남는 돈은 그대로였어요." 룸 회전율이 높지 않으면 추가 룸이 오히려 독이 되는 거죠. 손님이 8시에 들어와서 새벽 1시까지 있으면 그 룸은 사실상 반나절 사용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.
공덕 셔츠룸 고를 때 실제로 봐야 할 것
제가 그 전 업주분한테 "그럼 손님 입장에서 어디가 합리적이에요?" 라고 물었거든요. 돌아온 답변은 이랬어요. "가격표가 투명하게 있고 TC 포함 가격인지 별도인지 명시되어 있는 곳이 일단 신뢰할 수 있어요." 헷갈리는 가격 구조는 나중에 정산할 때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고요. 이곳의 추천 정보 보시면 기본 가격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참고하실 수 있어요, 저는 그냥 지나가다가 봤는데 꽤 정리가 잘 되어 있더라고요 ^^
마지막으로 꼭 피해야 할 것
손님이든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이든, "매출 크기만 보고 매력적인 업종이라고 판단하는 것"이 가장 위험합니다. 월 3000이든 5000이든 그 숫자 뒤에 숨은 원가 구조를 모르면 매출은 늘어나는데 적자는 쌓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요. 가격의 "구성"을 이해하는 게 결국 가장 현명한 판단 아닐까 싶습니다, 저는 잘 몰라서 하는 말인데요 ㅎㅎ